<영화> 육사오(6/45) : 복권을 둘러싼 남한과 북한의 협력 코미디

출처 구글 육사오 포스터

영화소개

우연히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말년 병장 '천우'. 심장이 터질듯한 설렘도 잠시,
순간의 실수로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로또.
바사삭 부서진 멘탈을 부여잡고... 기필코 다시 찾아야 한다!
우연히 남쪽에서 넘어온 1등 담청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용호'.
이거이 남조선 인민이 고혈을 쥐어 짜내는 육사오라는 종이쪼가리란 말인가?
-중략-
xx억을 사수하기 위한 3:3팀이 결성되는데...
주운 자 VS 또 주운 자 아슬아슬 선 넘는 지분 협상이 시작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

2022년 8월 24일에 개봉했고 러닝타임이 113분인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의 감독은 박규태입니다. 주연으로는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이순원, 곽동연, 김민호 배우가 출연했고 조연으로는 류승수, 윤병희, 이준혁, 신원호, 남도윤, 서정우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그 외에도 정인기, 박희진, 이현걸, 오현수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코미디 영화나 남북 관계에 관련 영화의 특징인 억지 신파를 거의 없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코미디가 목적이다 보니 스토리 전개와 결말이 아쉽다는 평과 몇몇 CG(특히 멧돼지)가 어색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줄거리

휴전선에 있는 두 개의 초소가 보이면서 영화가 시작합니다. 조선인민군 육군 초소에서 쏘는 총에 대응해서 대한민국 육군 초소에서도 위협 사격을 합니다. 북한 쪽에서는 그냥 녹음한 총성을 상황에 따라 라디오로 틀고 있습니다.

휴전선 근처 마을의 한 술집에서 민방위도 끝난거 같은 아저씨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뉴스를 보면서 군대가 너무 편해졌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소주 회사에서 나온 알바들이 로또를 끼워 나눠주는 행사를 합니다. 그곳에서 버려진 로또 중 한 장이 바람을 타다가 여기저기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군대차량에 붙습니다.

정문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박천우 병장을 로또가 붙은 차량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떨어지는 로또를 박천우 병장이 잡습니다. 생활관으로 돌아온 박천우 병장은 TV에서 로또 방송을 보게 되고 본인이 주운 로또가 1등 당첨이 된 것을 알고 기절합니다. 그 후 혼자 있는 곳에서 로또 용지와 함께 셀카를 찍습니다. 그 순간 바람이 불어 1등 로또는 철책 반대쪽으로 날아갑니다.

날아간 로또는 북한의 야산에 떨어지고 작업을 하던 리용호 하사가 발견해서 주워갑니다. 복귀한 리용호 하사가 방철진 하전사에게 로또에 대해 물어보고 육사오라고 하며 45개의 번호중 6개를 골라 맞추면 거금을 준다며 남조선 인민들의 고혈을 쥐어짜는 극악무도한 자본주의 프로그램이라고 알려줍니다. 흥미를 느낀 리용호 하사는 번호를 맞춰보고 1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철책선을 넘어온 박천우 병장과 협상을 하지만 의견이 맞지 않아 협상은 결렬하고 사흘뒤에 다시 만나기로 합니다. 철책선을 넘어 다니는 박천우 병장의 수상한 모습을 강은표 대위는 지켜보고 있었고 불러서 화를 냅니다. 박천우 병장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리용호 하사와 1등 용지가 찍힌 사진을 보고 2차 협상을 하러 갑니다. 과연 2차 협상은 잘 될까요? 1등 로또를 얻기 위한 남한 측과 북한 측은 어떤 행동을 할까요? 또 그 과정에서 어떤 사건들이 일어날까요?

 

감상평

영화의 소재가 로또와 남북한 군대의 콜라보인 신기하고 특이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덕에 CG가 많이 약하기도 하고 결말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물론 군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남북관계에서 불가능한 일이지만 영화이기에 가능한 내용이었고 재미있게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군인들을 비하하는 모습이 너무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어서 조금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군대를 희화화한 것에 관객들이 실제 군대가 영화의 모습과 같다고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통해서 북한에서 로또를 육사오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상식(?)이 늘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편안하게 그냥 웃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출처 구글 육사오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