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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미 비포 유 : 삶에 대한 선택, 존중, 그리고 사랑

by 주관 넘치는 여행가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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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미 비포 유 포스터

영화소개

이별을 준비하는 마지막에 나타난 짜증나는 여자. 내 평생 최고의 6개월을 선물했다.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다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였던 전신마비 환자 윌(샘 클라플린)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 됩니다.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는 윌.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
그렇게 둘은 서로의 인생을 향해 차츰 걸어 들어가는데...
<출처 네이버>

2016년 6월 1일에 개봉했으며 감독은 테아 사록, 주연으로는 '루이자' 역에 <왕좌의 게임> 대너리스역으로 유명한 '에밀리아 클라크' 배우, '윌' 역에 <헝거게임> 피닉역을 맡았던 '샘 클라플린' 배우, 루이자의 남자친구 '패트릭' 역으로 <해피포터>네빌 롱 바텀역을 맡았던 '매튜 루이스'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원작은 조조 모예스의 소설 'Me Before You'입니다. 여느 작품들과 비슷하게 원작 팬들의 실망감과 개연성의 부족함(루이자의 특이한 패션 취향과 과도하게 발랄한 성격, 루이자가 마을을 떠나지 않는 이유 등은 원작에 나와있습니다.) 있지만, 원작의 소재인 '안락사(존엄사)'와 '환자의 선택'을  영화에서도 잘 표현했고 스토리와 깔끔한 영상미, 연출, ost, 배우의 연기력 모두 좋았다는 평도 많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남주인공 '윌'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금수저에 잘나가는 증권사 직원에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오토바이와 교통사고가 나고 그로 인해 전신 마비가 되면서 인생은 180도 변하게 됩니다.

여주인공 '루이자'는 6년 동안 일하던 카페가 갑자기 문을 닫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됩니다. 루이자는 자기의 꿈도 포기하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7년 사귄 남자친구 '패트릭'이 있습니다. 그는 철인 3종 경기와 마라톤 기록에만 관심이 있고 루이자의 상황과 처지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직업을 찾던 루이자는 장애인 간병인으로 명문가 트레이너 가문에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6개월간 윌의 간병인이 됩니다. 교통사고 후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던 윌은 루이자에게도 전혀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윌의 간병인이 된 그녀는 모든 것에 불만과 부정적인 그에게 불만을 느끼지만 굉장히 좋은 급여 때문에 버티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높은 급여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점점 윌을 진심으로 걱정하게 되고 진심으로 그를 대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루이자의 모습에 윌 역시 마음을 열고 웃는 날이 많아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이자는 우연히 윌의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를 듣습니다. 윌이 6개월 뒤 스스로 안락사(존엄사)를 계획하고 있었고 이 선택을 되돌리기 위해 루이자가 고용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과연 루이자는 윌의 선택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이 두 사람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명대사(약스포)

"내가 아침에 눈을 뜨고 싶은 유일한 이유가 당신이란 걸."

 

"대담하게 살아요. 끝까지 밀어붙여요. 안주하지 말아요. 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천성을 바꿀 순 없어. 마음껏 사랑해 줘."

 

"멀리 봐요. 클라크 인생은 한 번뿐이에요. 최대한 열심히 사는 게 삶에 대한 의무예요."

 

"이 돈이 당신 인생을 아무리 바꿔 놓더라도 내 인생은 당신으로 인해 훨씬 더 많이 바뀌었다는 걸 잊지 말아요. 내 생각은 너무 자주 하지 말아요. 당신이 감성에 빠져 질질 짜는 건 생각하기 싫어요. 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내가 매 순간 당신과 함께할 테니. 사랑을 담아서, 윌"

 

"당신은 내 마음에 새겨져 있어요. 클라크"

 

감상평(스포)

전반부는 부유한 남성이 장애를 얻고 가난한 여성이 일을 찾다가 둘을 만나게 되고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하며 점점 사랑하게 되며, 슬픔에 잠겼던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뻔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다른 로맨스 영화와 달리 윌은 자신이 살아가길 바라는 연인을 뒤로한 채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택합니다. 루이자는 결국 윌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를 놓아줍니다. 그리고 윌의 유언대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조력 자살, 안락사(존엄사)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었지만 이 분위기를 무겁게 가져가는 게 아닌, 밝고 부드럽게 풀어가서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가 빛났던 영화입니다.

환자의 생명에 대한 본인의 선택, 또한 그에 대한 존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많은 철학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장면 아래에는 원작과의 차이를 정리해 두었으니 영화를 보시고 궁금하시면 참고하셔서 원작을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출처 구글 미 비포 유 명장면

 

원작과의 차이(스포)

◆루이자의 남자친구 패트릭은 후반부에 윌의 조력 자살 결정 사실을 미디어에 흘려 루이자와 윌의 가족들이 언론의 직격탄을 맞게 만듭니다.

◆원작에는 윌에게 여동생이 있지만 영화에서는 외동으로 나옵니다.

◆루이자와 윌의 서로를 향한 우정에 가까운 호감이 애틋한 애정으로 변하는 과정이 원작에서 훨씬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영화에는 어린 루이자에게 일어났던 성범죄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래서 루이자의 패션 취향, 성격, 고향을 죽어도 떠나지 않는 이유 등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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